현대모비스, 하반기에도 성장세 보일듯

입력 2008-07-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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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7.9%의 성장을 이뤄낸 현대모비스가 올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지속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솔로몬투자증권의 채희근 수석연구원은 “부품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되고 모듈부문도 해외 완성차 생산 증가로 전년대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모비스는 2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도 2분기 10.0%와 올 1분기 11.1%에서 크게 개선된 13.4%를 기록했는데, 특히 모듈부문 실적이 주목을 끌고 있다. 모듈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5%, 94.7% 증가했는데, 이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년 2분기 5.1%, 올 1분기 5.5%에서 올 2분기 8.2%로 크게 향상됐다.

이에 대해 채희근 수석연구원은 “이는 현대·기아차의 중국, 인도 제2공장 증설에 따른 CKD 물량 증가와 에어백, ABS, MDPS 등 핵심부품의 매출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CKD 매출과 핵심부품매출 모두 수익성이 높아 영업이익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특히 그는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한 선행 생산을 감안해도 실적이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모비스는 향후 체코, 조지아, 러시아, 브라질 등 해외 생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모듈 및 부품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채희근 연구원은 “하지만 원재료비 상승과 완성차 소비둔화로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다소 둔화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모비스가 기록한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는 그 동안 모듈부문의 수익성 감소에 따른 성장성 둔화 우려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룹의 해외 생산 확대 모멘텀이 당초 시장 기대 이상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안정적인 성장세의 A/S부품 사업과 더불어 상기의 모듈사업 성장성도 재평가되며 주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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