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주가 저평가 상태지만 추이는 지켜봐야-하나대투證

입력 2008-07-3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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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30일 우리금융에 대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저평가 상태이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600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한정태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지난 2002년 이후 주가가 올라갈 만하면 민영화 및 지분 매각이 흘러나오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며 "매각보다는 기업가치 제고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금융지주는 2009년 예상실적 기준 PBR이 0.7배로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낮다.

지난 28일 금융위원회는 국회 공기업 관련 대책 특별위원회에 '금융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방향'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우리금융 등의 민영화를 늦추겠다고 하면서 정부 보유 금융기관 민영화에 따른 금융기관 구도재편의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는 상태.

한 연구원은 "지금처럼 시장이 튼튼하지 않을 경우 가장 민감한 부분이 수급인데 올해도 말때문에 주가가 출렁거리고 있지만 지분매각 진척도는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4181억원으로 전분기 5463억원에 비해 23.5% 감소한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CDO 및 CDS에 대해 추가적으로 감액한 부분과 유가증권 부분에서의 부진 및 자회사의 부진, 경영진 변경에 따른 적극적인 비용처리 정책 등이 주요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연체율이나 건전성의 비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아직까지 고성장 후유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반기부터 그동안 고성장에 의해 확대된 자산의 어닝스 여력이 보여질지 아니면 후유증이 있을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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