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반도체 소재‧부품 ‘롱 리스트’ 있어…1, 2, 3번 日 규제”

입력 2019-07-03 18:48수정 2019-07-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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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놓고 있지 않아… 5대 그룹에 요청해 추가조치 예상 품목 받아”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3일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부품 수출규제 강화조치에 대해 정부가 ‘롱 리스트’를 갖고 있다며 “우리가 손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 실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OLED는 약 70개, 메모리 반도체는 약 500개의 공정이 있다. 이걸 다 거쳐야 완제품이 된다”며 “공정 하나씩 보면서 일본에서만 수입해야 하는 소재나 부품들을 골라냈고 그걸 골라내니 긴 리스트가 나오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중에서 1, 2, 3번째에 해당하는 품목이 이번에 일본이 규제한 품목들이었다”며 “충분히 예상했던 것들인 만큼 잘 대응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앞서 김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지난 일요일 관련 소식을 접하고 안면이 있던 5대 그룹 부회장에게 연락해서 국익을 위해선 정부와 재계가 함께 소통·협력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협의하고 있다”며 “그룹별로 추가조치 예상 품목과 정부에 요청할 사항을 제출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실장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도 포함돼있는데 정부는 기간산업 필수부품·장비 국산화 등 경쟁력을 위해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과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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