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위협하는 '야생진드기'…예천서 70대 사망

입력 2019-07-0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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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경북 예천군에서 70대가 야생진드기에 물려 숨졌다. 야생진드기 바이러스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

2일 예천군보건소는 지난달 19일 발열과 전신 쇠약 등의 증세로 안동병원을 찾은 A(77) 씨가 같은 달 24일 숨졌다고 밝혔다. A 씨는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SFTS에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주로 야외에 서식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주로 4월에서 11월 사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병한다. 감염될 경우 약 1~2주간 잠복기를 거친다.

△고열(38~40℃) △오심·구토·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 △백혈구 감소에 따른 혈뇨·혈변 △피로감·근육통·경련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 치사율은 10∼30% 정도다.

SFTS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 나들이나 야외 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에 앉을 때는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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