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동 "외환銀 매각승인 심사 중단해야"

입력 2008-07-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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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헐값매각 재판까지 보류해야"

시민단체인 '론스타게이트 의혹규명 및 외환은행 불법매각 저지 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은 금융당국의 '외환은행 매각 승인 심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행동은 29일 오전 서울 서초동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위가 론스타와 HSBC간의 외환은행 매각을 승인하기 위한 심사에 착수한 것은 '외환은행 헐값매각' 재판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직권 남용행위"라며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심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행동은 이어 "아직 론스타 관련 재판이 진행중이고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 심사도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금융위가 이 모든 절차를 무위로 만들 수 있는 매각 승인 심사에 나서게 된 배경이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영국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HSBC의 입장을 대변하는 서한을 보낸 뒤, 그리고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심사가 시작된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국민행동은 또 "금융위가 론스타의 '먹튀'를 승인한다면 '제2의 광우병' 사태나 다름 없는 광범위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2006년 4월 결성된 국민행동은 투기자본감시센터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무금융연맹, 금융산업노동조합, 산업노동정책연구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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