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반도체 관련 핵심 소재의 대 한국 수출을 규제하겠다고 1일 나섰지만, 2일 주식시장에서 국내 소재업체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10시 44분 주식시장에서 램테크놀러지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2%)까지 오른 5580원에 거래 중이다.
동진쎄미켐(7.59%)도 올라 장중 52주 신고가를 돌파 중이다.
후성(4.16%)과 이엔에프테크놀로지(3.35%), 원익머트리얼즈(6.78%), 솔브레인(3.74%) 등도 함께 오르고 있는 중이다.
램테크놀러지는 반도체용 식각액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며 나머지 업체들도 불산 등 반도체 관련 소재를 생산한다.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는 4일부터 대 한국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반도체 등의 제조 과정에 필요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고순도불화수소(에칭가스) 등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1일 발표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주요 소재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의 경우,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일본산 수입률이 93.7%에 달하는 등 대일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생산 차질이 우려되는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사가 향후 국내산 소재의 사용 비중을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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