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적 파급효과 16위 수준
에어비앤비 커뮤니티가 한국에서 유발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2018년 1년 간 1조4000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2일 에어비앤비는 내부 데이터와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도출한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에어비앤비가 한국에서 유발한 직접적인 경제적 영향은 작년 한 해 동안 1조3700억 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국가 별 순위로 나열해 상위 30개 국가를 뽑아보니, 한국은 16위 수준이었다.
작년 에어비앤비 게스트 한 명이 하루 동안 쓴 금액은 16만 원 수준(150 달러)이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에 있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방문객은 총 294만여 명이었다.
같은 해 에어비앤비가 전 세계적으로 미친 경제적 파급효과는 110조 원(1000억 달러)이었다. 에어비앤비가 유발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수입과 최근 진행한 설문을 토대로 추정한 게스트의 지출액을 합산해 계산됐다.
2018년 한국 에어비앤비를 방문한 게스트 중 설문에 응답한 게스트들은 자신이 한국에서 사용한 금액의 40%는 그들이 머무는 동네에서 지출했다고 응답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53%는 그 동네의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추천해줬다고 답했다.
호스트가 얻는 혜택과 관련해서는, 한국에 있는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75%가 주거비 마련에 에어비앤비가 도움을 줬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은 한국의 경우 1700여 명, 전 세계적으로는 22만8000여 명을 상대로 지난 1월 진행했다. 설문 완료시에 제공하는 인센티브는 없었다.
김은지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에어비앤비는 관광의 혜택을 보지 못하던 사람들도 돈을 벌 수 있는 작은 직업을 마련해주는 효과가 있고, 이는 은퇴 이후의 시니어 분들을 대상으로 한 민간 부분의 복지체계로도 작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관광 활성화를 통해 쇠퇴한 동네를 살리는 모델로도 활용할 수 있어 에어비앤비가 저성장에 직면해 도시재생을 추진 중인 한국 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