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임하이, 8억5천만 배럴 규모 오일샌드 개발 계약 체결

입력 2008-07-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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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하이글로벌은 29일 오일샌드 개발 회사인 페트로텍 홀딩스(Petrotech Holdings)와 함께 에너텍(Enettech,Inc.)을 통해 미국 유타주 아스팔트 릿지(Asphalt Ridge) 지역의 오일샌드 개발 및 생산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임하이글로벌은 이번 계약을 통해 페트로텍 홀딩스가 보유한 아스팔트릿지 지역의 오일샌드 광구를 양도 받아 그 개발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는 에너텍에 200만 달러(약 20억 원)를 투자함으로써 에너텍을 공동 경영하며 내년 5월 생산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유타주의 아스팔트 릿지 지역은 지역 명에 아스팔트(Asphalt)라고 들어갈 정도로 오일샌드 매장량이 풍부하고, 품질 또한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유타 대학의 연구 결과(North America Heavy Oil, Oil Sands, and Oil Shale Resources, 2007/9)에 의하면 아스팔트 릿지 지역의 API 는 12 이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고, 생산된 비튜멘도 품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임하이글로벌이 에너텍을 통해 확보하게 된 아스팔트 릿지 지역의 오일샌드 광구는 약 1,900에이커(약 7백7십만 평방미터, 약232만평)로 여의도 면적의 0.9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또한 유타 전문 지질학 연구팀인 샤멜(Steven Shamel,PhD) 박사 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해당 오일샌드 광구의 비튜멘 매장량은 최대 8억 5천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분석이 된 지역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어린이 백과사전에도 향후 원유를 대체할 자원은 오일샌드라고 소개되고 있고, 급속도로 치솟고 있는 국제 유가를 기폭제로 연구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인 오일샌드 개발 사업 붐에 있어 얼마 전 14억 배럴의 엑손모빌 오일샌드 광구를 확보한 후 8.5억 배럴에 달하는 아스팔트 릿지 오일샌드 광구를 확보하였다는 것은 향후 오일샌드 개발을 위한 선점이라는 점에서만 보아도 그 가치는 높게 평가된다는 업계의 반응이다.

에임하이글로벌 관계자는 “최근 확보한 엑손모빌 오일샌드 광구는 전체 광구의 생산 허가까지만 약 1년 이상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인 반면 이번에 체결한 아스팔트 릿지 오일샌드 광구의 경우 빠른 생산을 목표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이다. 빠른 생산을 위해 엑손 모빌 광구와는 다르게 5에이커(약 2만 평방미터)의 소규모 생산 허가(Small Scale Permit)로 진행될 것이며, 생산 허가 신청 후 최장 2개월 이내에 유타주 정부의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 코어 드릴링 시간까지 감안하면 늦어도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생산을 위한 제반 준비가 끝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5월경에는 인시추 기술을 활용한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에임하이글로벌은 이번 계약에 의해 에너텍의 지분 40%를 인수하게 되며 공동 경영을 위한 이사 선임(이사 동수) 등 7월 중 에너텍을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마칠 예정이며, 오일샌드 개발을 위한 지식경제부 신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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