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인공지능 스피커 판매량이 2배 넘게 늘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기반 조건인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 수도 전년대비 33.2%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인공지능(AI) 스피커, 드론·자율주행차, 핀테크 사업체, 스마트 공장 등 분야별 4차 산업혁명 지표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정부가 2017년 11월 수립·발표한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I-KOREA 4.0)'과 관련해 4차 산업혁명 추진상황을 국민과 기업이 알기 쉽고 관심 있을 만한 지표로 선정·조사한 것이다.
우선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분야에서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 카카오를 통해 판매된 인공지능(AI) 스피커 대수는 412만 대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의 전제조건이자 초연결 사회의 척도가 되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 수도 1865만 개로 전년 대비 33.2% 증가했다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 된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6월 10일을 기준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5G 등 빠르게 진화하는 네트워크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처음 서비스하는 10기가 인터넷망 전국 인터넷 가능지역은 6.86%로 나타났다.
지능화 기술 분야에서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때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개발·개방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오픈 API) 이용 수는 올해 3월 말을 기준으로 1200만 건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7배 늘어났다.
스마트공장 확산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제조 분야 스마트공장은 지난해 말 7903개로 집계됐다. 정부는 2022년까지 3만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조업용 로봇 생산액은 2017년을 기준으로 3조181억 원으로 13.1% 증가했다.
금융·물류 분야에서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지난해 일 평균 533만건, 2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1%, 123.4% 증가했다. 환자의 진료정보를 환자가 아닌 의료기관간 안전하게 교류해 환자의 불편함을 해소한 의료기관 진료정보 전자교류 참여병원 수는 2316곳으로 전년 대비 77.3% 증가했다. 이밖에도 스마트그리드 확산 사업을 통해 도입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은 564개로 전년 대비 34.3% 늘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추진 지표를 통해 국민이 변화된 수치로 쉽게 4차 산업 혁명을 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4차산업 혁명이 잘 추진될 있도록 국민적 협조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