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 심장판막질환 치료제 식약처 임상 2상 시험 승인

입력 2019-07-01 08:34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동양네트웍스는 자회사인 티와이레드가 개발하고 있는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제가 한국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임상 계획서의 공식 명칭은 ‘석회화가 동반된 대동맥판막 질환 및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DA-1229의 유효성 및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층화 무작위 배정, 평행 비교, 치료적 탐색 임상 시험’이다.

티와이레드는 향후 3년간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 병원 등 다수의 병원에서 환자 225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한다.

티와이레드는 동양네트웍스의 바이오 전문 자회사인 티와이바이오와 국내 최대 규모의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인 동아 ST가 합작 투자한 회사다.

개발 중인 신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돼 현재 시판되고 있는 DPP4-억제제인 에보글립틴(제품명 슈가논)의 새로운 적응증 개발을 목표로 한다.

현재 티와이레드는 DPP-4 억제제를 대동맥판막협착증에 적용하는 용도특허를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기술 이전받았으며,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에 한정된 에보글립틴의 물질특허 전용실시권을 동아ST로부터 이전받았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신약 재창출 프로젝트의 가장 큰 강점은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사용증거 (Real World Evidence, RWE) 데이터를 확인한 이후 임상 진행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도 특정 DPP4 억제제를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실제로 심장 판막 질환의 유병률이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티와이레드는 앞으로 RWE를 기반으로 에보글립틴의 타 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지속해서 검증하고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은 대동맥판막의 노화 현상의 일환으로서, 대동맥판막의 석회화가 진행돼 판막이 좁아지게 되면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환자의 심장은 대동맥으로 혈액을 뿜어내기 위해 과다한 압력 부하를 받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심장이 지쳐서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현재 이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약제는 없다. 인공판막 교체나 판막이 달린 스텐트를 기존의 심장판막이 있던 부위에 심는 등의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