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의 2차 휴전 합의가 경기와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자이언트 스텝(50bp 인하)보다 베이비 스텝(25bp 인하)이 될 가능성이 확실해졌다”며 “미중 정상회담 결렬을 전제로 50bp 인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번 합의로 미 연준은 25 bp 수준의 금리 인하에 나설 공산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박 연구원은 위안화 강세와 달러 추가 약세를 예상했다. 그는 “위안화의 경우 지난해 1차 휴전 합의 이후 흐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현재 6.8 위안 후반대 수준인 위안 달러 환율은 6.6 위안대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김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유효하고 2차 휴전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감안할 때 추가 하락할 것”이라며 “이에 원 달러 환율도 추가하락이 예상되며 국내의 취약한 경제 펀더멘탈을 감안할 때 1120~1130원 수준에서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 이후 교역 측면이나 금융시장 변동성 측면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국가 중 하나가 한국임을 감안할 때 이번 2차 무역갈등 휴전 합의는 국내 경기와 금융시장에는 일단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 이번 합의로 금년 국내 성장률이 1%대로 하락할 위험은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