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자동차, 유제품 등 우리기업 인니 진출 지원해달라”

입력 2019-06-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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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정상회담…“경전철 등 인프라 사업 한국기업이 최상의 협력 파트너”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오후 G20 정상회담장인 인텍스 오사카 내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오사카/연합뉴스)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미래지향적 실질협력, 한·아세안 협력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4월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조코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그간 인도네시아가 우리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서 조코위 대통령 임기 중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등 최상의 수준으로 발전돼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조코위 대통령 연임 기간에도 이러한 협력 관계가 지속 심화되어 나갈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협력 의지를 높게 평가했다. 또 향후 5년간의 재집권 기간 중 양국 우호협력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그간 양국 정상 간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한 이래 실제 자동차, 인프라, 방산협력을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관련 당국 간 협의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동 협상 타결을 선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인도네시아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경전철 등 인프라 사업에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가진 한국기업이 최상의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 유제품 등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올해 4월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2차 사업 참여를 포함한 양국 간 방산 협력이 호혜적으로 증진되어 나가고 있음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KF-X/IF-X)도 원만히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양 정상은 올해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국과 아세안 간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양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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