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사회와 성취를 공유하는 '착한 인재' 돼달라" 주문

입력 2019-06-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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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고등교육재단 해외유학 장학생들과 격려 오찬 후 당부

▲최태원(앞줄 왼쪽 6번째) SK 회장이 28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생 격려오찬 행사에서 관계자 및 장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K그룹)

“먼 미래를 내다보고 내가 받은 혜택을 사회에 어떻게 돌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인재가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최태원 SK 회장은 2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을 격려하는 오찬 행사에서 각자의 성취를 사회와 공유하는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최 회장은 “최종현 SK 선대회장께서 ‘자원 하나 없는 이 땅의 희망은 인재’라는 신념으로 장학사업을 시작하신 이래 SK는 꾸준히 인재양성에 힘을 쏟아 왔다”며 “개인의 성장에 멈추지 않고,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음수사원(飮水思源), 우물물을 마실 때 우물을 판 사람을 기억하고 감사하라는 말이 있다”며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여러분을 자라게 해준 사회를 생각하고 또 기여할 수 있는 착한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장학생 31명을 포함해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은 하버드, 스탠포드, 콜럼비아, 시카고, 옥스포드 등 해외 유수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게 된다. 최 회장은 인재육성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매년 개최되는 ‘SK 신입사원들과의 대화’, 재단 선발 장학생 격려오찬 등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 오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의 선친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은 지난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으로 비영리공익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재단은 지난 44년 동안 국내에서 3784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했고, 해외 명문대학 박사 750여 명을 배출했다.

최 회장은 1998년 2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국내외 인재양성 및 학술발전을 취지로 2002년부터 아시아 7개국에 연구센터를 둔 아시아연구센터(Asia Research Center)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베이징포럼과 상하이포럼 등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학술포럼을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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