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사장 정일재)은 올해 2분기 1조 2547억 원의 매출과 8695억 원의 서비스 매출을 기록하는 등 경영수지가 크게 향상됐다고 29일 밝혔다. 서비스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7%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12.7% 늘어난 949억 원을 실현했고, 당기순이익도 676억 원으로 25.1% 증가했다.
LG텔레콤은 서비스매출이 늘면서도 손익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LG텔레콤은 2분기 사용한 마케팅비용은 261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에 그쳤고, 서비스매출대비 비중도 30.1%로 1.4%포인트 줄였다.
매출액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가입자의 지속적 가입자 증가와 함께 통화량이 많은 가입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데이터 서비스 매출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OZ의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2.6% 늘어난 801억원이었다.
LG텔레콤 CFO 김상돈 상무는 “1분기 보다 심화된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에는 전략적으로 참여를 자제했으며 OZ 데이터 서비스의 성공적 런칭 및 수익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경영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한편 LG텔레콤은 2분기 순증가입자 11만 8000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해 상반기 누적 순증가입자는 26만 5000명이었다. 이는 당초 올해 목표인 40만 명이상의 66%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