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재건축 단지내 상가 ‘고가분양’ 논란

입력 2008-07-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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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주공 1단지 엘스ㆍ잠실 시영 파크리오 분양

잠실 주공1, 2단지와 시영 단지 등 잠실 재건축 아파트 단지내 상가 분양이 8월부터 본격 시작된다.

하지만 '고가 분양'이란 논란이 일고 있어 수요자들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28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8월 입주를 시작하는 파크리오(잠실시영)와 9월 입주 예정인 엘스(주공 1단지) 단지 내 상가가 3.3㎡당 1층 기준 5000만원대에서 최고 1억대 초반 수준으로 공급된다.

이달 말로 입주가 가장 빠른 리센츠(주공 2단지) 단지내 상가는 아직 구체적인 분양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파크리오 등은 잠실역과 신천역 등 역세권에 대단지 프리미엄이 작용해 신규 입주 전망이 밝다는 분석과 고분양 논란이 팽팽히 맞서면서 향후 상권 전망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이중 총 6864세대가 입주하는 파크리오 단지 내 상가는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로 상가 두 동이 신천역과 올림픽회관 사거리 방향에 위치해 있으며, 엘스 상가 역시 5678세대의 대단지 입지를 고려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상가는 1층 기준 3.3㎡당 7000만~1억원선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현지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고분양가에 따른 수익률 하락으로 상가분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이름값에 비해 활성도가 비교적 떨어진 재건축 상가들의 사례를 참작해야 한다”며 “특히 투자후 자금이 묶이지 않도록 업종 선별과 주변 임대시세를 통한 수익 분석 그리고 가시성 지수와 내부 유입 컨텐츠 여부, 소비층 주동선, 출구별 상권력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앞서 오픈했던 재건축 상가의 현황을 파악해 투자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분양을 시작한 잠실3단지(트리지움) 상가의 경우 1층 기준 3.3㎡당 1억3000만~1억5000만원에 이르는 고분양가로 인해 임대수익률이 낮아져 상가 내 공실률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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