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 전기전자업종 팔고 조선관련업종 사고

수정 2008-07-28 17:57

입력 2008-07-28 15:56

이유범 기자

28일 오후 3시 23분 잠정집계 결과 기관투자자들은 하반기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전기전자업종을 매도하고 조선관련업종은 매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기관들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9202억원 어치를 매수했으며 8472억원 어치를 매도해 730억원 어치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57억원 어치 매수했으며 541억원 어치 매도해 183억원 어치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기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지주 210억원, SK에너지 165어권, 동국제강 130억원, 현대중공업 128억원 순으로 순매수세를 보였으며 삼성전자 552억원, 하이닉스 204억원, LG디스플레이 173억원, 현대차 115억원 순으로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하나로텔레콤 30억원, NHN 29억원, 현재소재 25억원, 소디프신소재 15억원 순으로 순매수세를 나타냈으며 에스에프에이 35억원, 디지텍시스템 23억원, 하나투어 17억원, 서울반도체 13억원 순으로 순매도세를 보였다.

굿모닝신한증권 조용식 연구원은 "오늘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하반기 실적악화가 우려되는 전기전자업종에 매도세를 보고 양호한 실적이 전망되는 조선관련 업종을 매수한 것이 특징적"이라며 "매수금액이 적은 탓에 기관은 관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두드러진 편이어서 조선소재 관련업종이 현재소재와 소디프신소제에 매수세를 보였고 에스에프에이, 디지텍시스템 등 전기전자업종에 매도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