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감사위원 중 회계나 재무 분야 전문가는 5명에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감사위원 중 여성의 비율은 2%에도 못 미쳤다.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는 ‘2019 감사위원회 현황 및 활동 분석 리포트’를 24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18 사업연도 말 기준 KOSPI200 중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기업은 158개사(79%), 상근감사를 도입한 기업은 42개사(21%)로 집계됐다.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158개사 중 33개사(20.9%)는 4명 이상의 감사위원을 선임했다. 154개사(97.5%)는 감사위원회 전원이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이들 기업의 감사위원 509명 중 회계 및 재무 전문가는 106명(20.8%)에 불과했다. 509명 중 여성의 비중은 1.8%(9명)에 그쳤다. 감사 47명 가운데 여성은 없었다.
코스피200 기업 감사위원의 평균 재직기간은 3.1년, 감사위원회 평균 회의횟수는 6.0회로 나타났다. 감사위원의 평균 보수는 5800만 원으로 조사됐다.
감사위원회 안건 2327건을 분석한 결과 재무보고와 신규 회계기준 도입 검토 등을 포함한 재무감독의 비중이 25.7%로 가장 높았다. 내부감사 감독(18.1%)과 외부감사인 감독(16.9%,) 내부회계관리제도 감독(13.2%)이 뒤를 이었다.
김유경 삼정KPMG ACI 리더는 “감사위원회 안건에서 회계감독 관련 안건의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감사위원 중 회계 및 재무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