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아시아나 신용등급 'A3-' 하향검토 유지

입력 2019-06-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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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주요 재무지표(제공=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는 21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 등급을 A3-로 부여하고 신용등급 하향검토(Watchlist)를 유지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아시아나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가운데 비용부담이 증가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항공산업 내 공급증가, 구조적인 비용상승 요인 등을 감안할 때 근본적인 이익창출력 개선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시아나는 2018년 연간 351억 원 영업손실에 이어 2019년 1분기에도 영업적자(-118억 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전환영구채 인수(4000억 원 발행 및 인수 완료, 7월 중 1000억 원 추 가 인수 예정)로 유동성을 확충했다.

8000억 원 규모의 여신한도, 3000억 원 규모의 신용선(Credit Line) 개설로 재무융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신평은 동사 발행 영구채는 부채 성격이 상당 부분 내재하고 있어 실질적인 자본확충 효과는 명목지표 대비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3월 말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143.6%, 58.4%로 크게 상승했다. 사용권 자산 감가상각비 효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많이 늘었다. 1분기 EBITDA/이자비용 3.7배, 순차입금/EBITDA 5.8배로 재무커버리지 지표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신평은 “단기적으로는 영업실적 및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 여부가 최우선 모니터링 요인”이라며 “중기적으로는 동사 사업 및 재무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치는 업계 경쟁 환경과 항공수 요 변화에 따른 영업실적,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의 변화 등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 지분 매각 진행 절차 및 성사 여부, 매각 시 신규 대주주에 의한 유사시 지원 수혜 가능성, 추가 유상증자 여부 및 규모 등도 중요한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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