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 상승과 미 증시 하락 등의 악재로 외국인이 또 다시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1600선을 다시 내줬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73%(28.21포인트) 떨어진 1597.93을 기록했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주택과 고용시장 우려로 하락했고,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외국인이 매수 전환한지 하룻만에 매물을 내놓으면서 지수는 30.86포인트 떨어진 1595.28을 기록했다. 이후 개인의 매수 전환으로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기관의 매수 물량 감소와 외국인의 매도 물량 증가로 지수는 크게 떨어졌다.
외국인은 183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70억원, 91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모두 매수세가 유입돼 차익거래 2008억원, 비차익거래 2373억원으로 총 438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4.64%)와 철강금속(3.25%), 증권(3.18%), 제조업(2.34%), 의료정밀(2.02%)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은행, 금융업, 종이목재, 운수장비, 의약품, 유통업 등이 1% 이상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약세를 보였다. SK텔레콤(0.54%)과 우리금융(2.94%), 삼성화재(0.77%)를 제외하고 상위 20위권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전일 반등했던 삼성전자(6.19%)가 크게 떨어졌고 POSCO(3.81%), 국민은행(2.05%), LG전자(3.06%), 현대차(2.59%), 우리금융(2.50%), LG디스플레이(3.43%), 하이닉스(2.30%) 등도 낙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지수 급락의 영향으로 한양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 등이 4% 이상 떨어졌고 전일 10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HMC투자증권이 소폭 올랐다.
상한가 6개 포함 22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더한 580개 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