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해외 플랜트 사업, 공공부문, 민간 건축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 두드러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이 2008년 상반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3조 2461억원, 영업이익은 283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법인세차감전 순이익도 영업이익 개선과 더불어 이자비용의 경감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5.3%가 증가한 2948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2166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올 상반기 수주만 9조7859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59.8%나 증가했다. 수주잔고도 지난 연말에 비해 6조원 이상 증가한 38조 4547억원을 확보하면서 6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이처럼 상반기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한데는 탄력적인 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해외부문에서의 역할이 주요했는데 30달러 규모의 카타르 라스라판 발전담수 공사와 9억달러 규모의 카타르 비료공장 공사 등 60억달러의 굵직굵직한 해외수주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매출은 국내 공공부문 공사와 민간건축 부문 그리고 중동지역 플랜트 중심의 공사 확대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매출원가율 개선과 매출대비 일반관리비율의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83.4%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5.5%p 개선된 186.2%, 자기자본비율은 전년말 대비 0.6%p 개선된 34.9%를 기록했다.
이에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목표인 매출 6조 5046억원과 영업이익 4508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경쟁력 회복과 수익창출 기반 강화, 이익창출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에 따라 회사채 신용등급도 지난 6월 'A+'등급으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