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크라이나 U-20 월드컵 '준우승', 김정민에 쏟아진 비난 "수비 아쉬웠다"

입력 2019-06-16 06:55수정 2019-06-1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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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오른쪽)이 15일(현지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AP/뉴시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역전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새벽 1시 폴란드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5분 이강인(발렌시아)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블라디슬라프 수프리아하에게 동점골과 결승골을, 후반 44분 헤오르히 치타이쉬빌리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역전패 당했다.

정정용 감독은 이날 중원에 김정민(리퍼링)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호진(고려대)을 빼고, 김정민에게 그 역할을 맡겼다.

그러나 축구 팬들은 김정민의 경기력과 수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정환 해설위원도 변화된 전술을 보면서 "김정민 혼자 책임지기 힘들었다"라고 지적했다.

일부 축구 팬들은 "김정민이 좀 더 열심히 뛰었어야 했다", "김정민을 내보낸 것은 감독의 미스 판단이었다", "잘 하던 정호진을 뺀 이유가 뭐냐" 등 날선 시선을 보냈다.

정정용 감독은 결승전 이후 인터뷰에서 "김정민을 넣어 빌드 업 패스를 향상시키려 했다. 전반에 득점하고 난 다음에 생각지 않게 선수들이 내려와 버리면 세트피스 주고 어려워질 거라 생각해서 올라섰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분 등에서 아쉬움을 보였다"라며 "하지만 후반엔 전방 압박을 하게 했고 이후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이끌어갔는데 아쉽다. 실점 상황에선 상대가 잘한 것도 있지만 실점하다 보니 결과로 나타났던 것 같다. 그 부분들은 어찌 보면 결과론이지만 제가 선수들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이야기해도 들리지 않는 부분도 있고 해서 안타까웠다"라고 패배 요인을 되짚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오후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환영 행사에 참석한다. 한국의 이강인은 이번 대회 2골 4개 도움으로 맹활약하며 골든볼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남자 선수가 FIFA 주관 대회에서 골든볼을 받은 것은 이강인이 최초다. 또한 18세인 선수가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받은 것은 2005년 리오넬 메시 이후 14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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