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34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전기전자 대표주인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24일 오후 3시 23분 거래소의 잠정집계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유가시장에서 1조8858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1조7209억원 어치를 팔아 34일만에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섰다.
또한 코스닥시장에서는 690억원 순매수와 61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6거래일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시장에서 전기전자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354억원)를 사들였고 전일에 이어 GS건설(335억원), 동양제철화학(251억원), 하나금융지주(171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신한지주(184억원), 현대미포조선(152억원), SK텔레콤(136억원), KT(133억원), LG디스플레이(104억원) 등을 팔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NHN(111억원)과 다음(68억원) 등 대형 포털주와 CJ홈쇼핑(32억원), 한국창투(12억원), 태광(9억원) 등을 순매수했고 메가스터디(75억원), 바른손(114억원), 오리엔탈정공(14억원), 세실(14억원), 매일유업(13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이우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는 최근의 핫 이슈로 등장한 대차거래 포지션의 청산, 혹은 기조적인 매매형태 변화라고 단언하기 어렵다"며 "대차거래 포지션 청산의 경우 정확한 자료가 나와봐야 알 수 있고, 국제유가 동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매수세로 전환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매매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국제유가 동향으로 현 장세에서 국제유가 변동이 시장 방향성의 키를 쥐고 있다"며 "국제유가가 120달러 아래로 떨어져 안정화 된다면, 투기성 자금은 청산 압력을 받고 결국 이머징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