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4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서 외국인과 기관의 합작 매수에 힘입어 2% 이상 반등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16%(34.38포인트) 뛴 1626.14를 기록했다.
이날 새벽 120달러 초반대로 떨어진 국제유가로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11.76포인트 오른 1603.52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키웠다.
34거래일만에 매수 전환한 외국인은 이날 191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1455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함께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지수 급등을 차익실현 기회로 삼아 296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모두 매수세가 유입돼 차익거래 3742억원, 비차익거래 3056억원으로 총 6798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0.30%)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운수장비(3.87%), 전기전자(3.84%)를 비롯해 건설업, 제조업,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이 2% 이상 올랐고 화학,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운수창고, 서비스업, 철강금속, 섬유의복, 보험이 1% 이상, 금융업, 의약품, 통신업, 증권, 음식료업은 1% 미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국민은행(0.85%), SK텔레콤(0.27%), 외환은행(0.36%)를 제외하고 상위 50개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4.60% 오르며 60만원대를 회복했고 현대중공업(6.22%), 신한지주(3.07%), LG전자(5.05%), 하이닉스(2.80%), LG(1.72%), LG디스플레이(1.10%), POSCO(1.74%), 현대차(1.38%) 등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현대중공업, S&T중공업, STX조선, 현대모비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과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9개 포함 6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26개 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