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에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현금영수증의 발급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더욱이 이달부터 5000원 이하 구매 금액에 대해서도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되면서 '부지런히' 현금영수증을 모아 소득공제혜택을 받으려는 이들이 늘고 많아졌기 때문이다.
24일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3900여 점포의 현금영수증 발급건수가 지난달 동기간에 비해 231.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6개시도 행정지역 가운데 현금영수증 발급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서울(302%)이었으며 그 다음은 부산광역시(262%), 제주특별자치도(254.1%), 대구광역시(242.7%), 인천광역시(240.5%), 광주광역시(222.1%) 순이었다.
이같이 현금영수증 발급건수는 직장인들이 많이 몰려 있는 시·단위 행정구역 위주로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보아 적은 금액이라도 소득공제 혜택을 챙기려 하는 알뜰고객의 심리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회사측은 풀이했다.
GS25는 이달 들어 현금영수증 발급 건수가 지난달에 비해 156.6% 증가했다.
발급 건수는 오피스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GS25가 서울 경기 내 상권별 현금영수증 발급건수를 살펴본 결과, 오피스가 175.6%, 주택가 163.2%, 유흥가 145.8%로 집계됐다.
훼미리마트 기획실 이건준 이사는 "고객들은 음료수 1개를 구매하더라도 언제나 편하게 현금영수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며 "고물가시대 알뜰고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및 증정행사 등을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