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청정지역 '민통선'에 지정농장 운영

입력 2008-07-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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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100억원 규모 농산물 생산 계획

GS리테일이 청정지역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에 'GS리테일 지정 농장'을 운영하고 친환경 자체브랜드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양구군과 손잡고 민통선 내 2000만㎡(600만평)에 달하는 펀치볼(해안면)에 GS리테일 지정농장을 운영해 내년까지 100억원 규모의 농산물을 생산한다.

양구군은 우리나라 정중앙에 위치한 산악분지로 그 중에서도 민통선 인근 지역은 개발에서 소외되어 청정상태의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다. 특히, 민통선 내에 위치한 해안면은 지형이 과일을 담는 그릇과 같다고 하여 펀치볼이라 불린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 지역 농경지는 외부 환경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휴전선과 인접해 물과 공기가 깨끗하다"며 "친환경 농업을 추진하기에 가장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펀치볼에서는 고랭지 채소, 감자, 콩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양구군은 펀치볼에 고품질의 친환경 농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펀치볼 내에 있는 GS리테일 지정농장을 통해 올해 약 35억원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내년까지 100억원 규모의 농산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GS리테일은 허승조 GS리테일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달 24일 강원도 양구군청에서 군 관계자들과 농축산물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허승조 GS리테일 사장은 "지정농장의 면적을 매년 확장해 생산물량을 늘리고, 고품질의 친환경 농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라며 "향후 강원, 전북, 전남, 충북, 제주, 울릉도 등을 잇는 친환경 벨트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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