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현실적으로 빨라도 7월 이후나 가능할 듯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핀란드 대통령궁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향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이 합의 없이 끝났기에 대화 교착 상태가 아니냐는 염려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서로 간 신뢰와 대화 의지를 지속해서 표명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이미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선 2017년 11월 이후 지금까지 1년 6개월 이상 북한으로부터 핵실험이나 중장거리 미사일 같이 국제사회를 긴장시키는 도발이 없었다”며 “남북관계는 서로 간의 무력 사용을 금지하고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해 그에 따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매우 완화됐다”고 부연햇다.
아울러 “북미 간에도 미국 대통령이 북한 최고 지도자와 직접 만나 비핵화를 담판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미 두 차례 정상회담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이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6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실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시기적, 기간으로 봤을 때 일부 보도나 전망처럼 이달 말에 열릴 것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남북정상회담이 이달 말 확실히 안 열린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을 볼 때 문 대통령이 말한 ‘조만간’은 6월이 아닌 7월 이후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