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8000억 원을 육박했다. 차량공유 서비스 등 렌터카 이용이 늘고
, 이륜차를 이용한 배달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이와 관련한 보험사기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798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3%(680억 원) 증가했다. 이번 적발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적발 금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적발 인원은 감소하며 보험사기가 점차 지능화·조직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5997억 원, 적발 인원은 8만4385명이었다.하지만 지난해 적발 인원은 7만9179명으로 최근 5년 내 처음으로 8만 명을 밑돌았다.
차량공유 서비스 등 렌터카 관련 보험사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선후배 관계의 혐의자 A 씨등 77명은 렌터카와 단기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해 차로 변경하는 승용차와 고의 충돌하는 수법 등으로 110차례에 걸쳐 보험금 8억 원을 받다 적발됐다. 가격이 저렴하고 손쉽게 대차가 가능한 점으로 노렸다.
이륜차를 이용한 배달업 종사자의 고의사고도 늘고 있다. 앞서 사고 당시 미성년자가 포함된 이륜차 배달직원 등 10여 명은 다른 배달직원과 업주 등과 공모해 교차로 등에서 진로변경 차량 등을 대상으로 약 90건의 고의사고를 유발해 5억 원 상당의 보험금을 수령하다 적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에는 상품개발·판매·계약심사·보험금 지급 등 업무 단계별로 보험사기 유발요인을 분석해 예방체계를 구축하도록 지도·점검할 것”이라며 “보험사기는 향후 보험료 인상 등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적극적으로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