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얼짱’ 누구? 너무 예뻐 팬카페까지 생긴 여성…회원 수만 6만 명

입력 2019-06-0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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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커뮤니티)

너무 예뻐 범죄를 저지르고도 인기를 얻은 한 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2년 이 모 씨는 남자친구였던 김 모 씨와 경북 영천시 야사동의 길거리에 주차된 승용차를 훔쳤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차량을 훔치다가 나중에는 카풀인 척 사람을 유인해 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현금 30만원과 신용카드 등 약 277만원을 빼앗고 흉기로 찌른 뒤 산속에 버리는 등 범죄를 저질렀다. 또한 자신들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훔친 차에 불을 지르고 도주하기까지 했다. 경찰이 파악한 범행만 해도 강도 3회, 절도가 12차례나 됐다.

이후 두 사람의 공개수배 전단지가 공개되면서 온라인에 기묘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한 네티즌이 공배 수배 속 이 모 씨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얼짱 강도’로 인기를 얻게 된 것.

이 모 씨의 미모를 추종하던 사람들은 ‘얼짱 강도 ㅇㅇㅇ’이라는 팬카페까지 개설했고 약 6만 명의 회원이 몰리기도 했다. 당시 회원들은 “숨겨주겠다”, “이런 미녀가 범죄를 저질렀을 리 없다”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모 씨는 14개월의 도피행각 끝에 2004년 속초 앞 바닷가에서 검거됐다. 팬카페 역시 비난이 거세지자 자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돼 처벌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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