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의 쌍방향 의사소통 실험 '주목'
기업은행이 기업고객 최고경영자(CEO)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면서 고객과의 쌍방향 의사소통을 확대하고 나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금융 전문은행의 역할과 기능강화를 위해 산업별 업계사정에 정통한 거래 중소기업 CEO 7명을 '기업고객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중소기업 CEO는 여우균 화남피혁 대표, 조수호 파쎄 대표, 김인호 국제건기 대표, 이명춘 복천식품 대표, 김병두 대일강업 대표, 한철호 에델바이스아웃도어 대표, 박경식 태신트레이딩 대표 등이다.
이들 자문위원들은 앞으로 1년동안 업계 현황은 물론 시장변동에 따른 향후 전망을 은행에 제시해주고, 중소기업체 경영분석 및 신용도 조사때 의견 개진, 대출 적정기업 추천 등의 역할을 담당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이들 자문위원의 각종 조언을 통해 어려움에 직면한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사항을 해결하고 대출심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자문위원 선정 작업은 기업의 신용도 및 성장성을 비롯한 업계 평판과 기업가 정신까지 고려해 지난 5월부터 두 달에 걸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애로 해소를 위해서는 은행만의 일방향적 시각에서 벗어나 고객과의 쌍방향식 의사소통이 필요해 자문위원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여우균 화남피혁 대표이사는 "원피가공업 종사자들의 대표선수라 생각하고 업계 소식 전달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대출지원을 위한 제도 수립이나 방향성 제시 등 현장의 목소리가 은행 업무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3일 기업은행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중소기업 CEO들이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병택 현병택 기업은행 부행장, 한철호(에델바이스아웃도어), 이명춘(복천식품), 여우균(화남피혁), 김인호(국제건기), 윤용로 기업은행장, 김병두(대일강업), 박경식(태신트레이딩), 조수호(파쎄), 이경준 기업은행 전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