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美실리콘밸리 이어 中선전에 오픈이노베이션 열어…미래차 속도

입력 2019-06-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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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2019 CES에서 현대모비스가 공개한 미래차 컨셉 엠비전의 모습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중국 스타트업 중심지인 선전에 엠큐브(M.Cube)를 열었다.

엠큐브는 미래차 신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기 위한 현대모비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의 명칭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선전에 엠큐브를 개소했다고 6일 밝혔다. 작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처음 선보인 이후 이번이 두 번째 개소다.

비교적 이른 시기에 2번째 엠큐브를 오픈한 것에 대해 현대모비스 측은 “독립적인 조직 운영을 통해 자율주행ㆍ커넥티비티ㆍ전동화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차 패러다임 전환에 보다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선전 엠큐브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보틱스, 빅데이터 등 여러 혁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모비스는 스타트업들이 보유한 핵심부품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사후 관리를 통해 기술력 증진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당장 협업을 하지 않더라도 특정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회사에 대해서는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혁신 기술을 개발할 때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외에도 유망한 신기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선전 엠큐브에 시장동향 조사부터 스타트업 발굴, 타당성 검토까지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상하이 연구소와 선전 연구분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이원우 오픈이노베이션팀 팀장은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올려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혁신 기술들을 신속히 확보하고, 다가올 미래차 시대의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선전의 스타트업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엠큐브 센터장으로 전자공학 박사 출신의 피터 왕을 선임했다.

피터 왕은 기술적 이해를 바탕으로 이스라엘 이노베이션 센터장을 역임하며 자동차 핵심 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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