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中인민은행 총재, 내달 G20서 회동…“정상회담으로 이어질지 주목”

입력 2019-06-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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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 AP연합뉴스
일본에서 이달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중국 인민은행 이강 총재가 만난다.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상태를 맞은 상황에서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오는 7~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서 므누신 장관이 이강 총재와 회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고위급 인사가 대면하는 것은 지난달 10일 열린 ‘워싱턴 담판’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후 약 한 달 만이다.

블룸버그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G20 회의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두 사람이 양국 정상의 만남을 위한 기초 작업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 재무부는 이강 총재와의 회동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외신들은 양국이 이번 회담에서 환율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달 발표한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 조작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며 중국 환율의 투명성이 떨어진다며 매우 실망스럽다고 압박한 바 있다.

재무부 대변인은 므누신 장관이 G20 회의에서 이강 총재 외에도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 9명과 양자 회동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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