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분기 서울 주요 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평균 공실률이 11%라는 통계가 나왔다. 지난해 4분기 공실률 11.4%에 비해 공실률은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특히 시청·을지로·충무로 등 서울의 주요 업무·상업지역 공실률이 높게 나타났다.
5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 1분기 서울 주요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전년도 4분기 공실률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화곡동(21.7%)이었고 목동이 21.2%로 뒤를 이었다.
서울의 주요 업무·상업지역도 공실의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을지로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20.9%로 화곡동, 목동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으며 △시청(20.8%) △충무로(20%) △강남대로(15.9%) 등도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뿐 아니라 실물경제를 비롯한 전반적 경기가 좋지 않아 높은 월세를 부담하지 못하고 폐업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며 "또한 서울에 오피스가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경기도를 비롯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에 오피스가 공급돼 서울의 오피스 수요가 이탈된 것도 서울의 오피스 공실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