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지수가 2% 이상 급등하며 1600선에 근접한 가운데 1600선을 돌파, 1650선까지 추가 상승하리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외국인의 시총비중 감소와 국제유가의 추가하락 가능성, 코스피지수의 저평가 메리트를 근거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매도강도 확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시총비중이 29.57%로 낮아졌다"며 "외국인의 현물 공매도를 감안하면 지수 반등시 대차잔고 정리 가능성이 크고 한국의 신용부도스왑(CDS)와 유가가 하락 반전하고 있어 외국인 매도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유가가 13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외국인의 원유시장에서의 매수포지션 정리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심 팀장은 "원유시장에서 정리한 자금은 미국 금융기관의 유동성 보충에 지원된다는 점을 감안시 미국 신용위기에 대한 부담감은 유가하락으로 상쇄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유가 상승민감도를 볼 때 투기적수요 부분이 45%를 차지한다는 점과 미국의 원유·천연가스 투기제한법안의 미 상원 1차 심의 통과도 유가 하락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 유가가 120달러 이하로 진입할 경우 벨류에이션상 저평가 메리트로 상승한 증시는 향후 펀더멘탈 개선메리트를 근거로 추가 상승세 이어질 전망이지만, 미국 허리케인의 계절성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심 팀장은 "유가 추이가 중요한 증시모멘텀이자 변수가 될 것이지만 벨류에이션 메리트가 발생하는 구간으로 지수는 1600돌파 후 1650선까지는 상승 가능할 전망"이라며 "유가하락세 지속시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매수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유망 업종으로 철강·화학·기계조선·정유의 투자 메리트가 높으며 그 외에 규제완화 등의 가능성이 높은 건설과 증권 및 은행 등의 금융주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