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 어디서나 무료 와이파이…연말까지 공공망 100% 구축”

입력 2019-06-04 13:21수정 2019-06-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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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시)

내년부터 서울 시내 대중교통 어디서나 무료로 와이파이를 쓸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공공 와이파이 단말기를 지금의 약 2배 수준인 2만 개까지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공공 와이파이 단말기는 5월 현재 1만1666개다.

우선 서울시는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마을버스에 내년까지 공공 와이파이망을 100% 구축한다. 민간통신사의 와이파이망이 보급돼 있는 지하철과 달리 버스ㆍ마을버스는 공공 와이파이 사각지대였다.

버스의 경우 2020년까지 서울에서 운행하는 총 7405대에 확대 설치해 공공 와이파이망을 현재 3.6%(270대)에서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울시내버스 지선 및 간선버스 6000대,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등 1405대가 포함된다. 서울시내버스는 12월, 광역버스는 2020년 구축이 완료된다.

하루 118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마을버스에도 10월까지 100% 공공 와이파이망이 전면 구축된다. 235개 노선 총 1499대가 대상이다.

서울시는 버스정류소에도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한다. 올해 중앙버스전용차로 358곳, 내년 버스승차대가 설치된 가로변 버스정류소 2000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기 등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와이파이 설치가 가능한 모든 정류소가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10만㎡ 이상 대형공원 24개소에도 공공 와이파이망(총 300개 단말기)이 내년까지 구축된다. 그동안 공원 와이파이 단말기 설치는 대부분 자치구가 관리하는 소규모 공원에 집중돼 있었다.

시는 정보 소외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ㆍ장애인복지관, 청소년 쉼터를 비롯해 마을공동체와 지역커뮤니티 공간에도 공공와이파이를 중점적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01개 복지시설에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 중인 가운데 올해 300개 시설에 추가 인프라가 구축된다.

김태균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보편적 통신복지 차원에서 대중교통, 공원, 복지시설 중심으로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그 대상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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