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삼강엠앤티가 공모 청약 마지막 날인 22일, 157.13대1의 높은 청약율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삼강엠앤티는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공모를 실시한 결과, 주식수로는 4776만주, 청약증거금으로는 1552억원이 몰렸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주식시장 급락으로 기업공개(IPO) 철회가 줄을 잇는 등 공모시장 전체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시장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결과로 주목하고 있다.
삼강엠앤티 핵심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추진중인 경남 고성 조선산업 특구에 대한 투자가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고, 주력 사업인 후육강관 산업이 활황기를 맞고 있다는 점 등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삼강엠앤티 송무석 대표는 “시장상황도 공모가도 모두 불리했지만,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이 끝난 상태에서 상황이 좋지 않다고 공모를 철회하는 것은 신뢰를 중시하는 회사 경영방침에 反하는 것이기에 뚝심 있게 공모를 추진했고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 매우 감사하고 기쁘다”고 밝히고 “큰 호응 속에 신규 상장하는 만큼 상장 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투자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믿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삼강엠앤티는 해양원유시추 및 고압용 배관에 사용되는 후육강관을 국산화시킨 최초의 기업으로 향후 조선블럭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영역 확대를 꾀하는 등 생산 본격화 작업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