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프랑수아 케네 명언
“농민이 가난해서 왕도 가난하다.”
프랑스의 경제학자. 중농주의(重農主義)의 창시자이다. 농업만이 국부를 창출하는 유일한 원천이라는 그의 주장과 사상을 대변한 말이다. 그는 당시 유럽제국을 풍미하던 중상주의에 반대하고, 문자·화폐와 더불어 3대 발명의 하나라고까지 일컬어지는 ‘경제표(Tableau economique)’를 창안했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694∼1774.
☆ 고사성어 / 중구난방(衆口難防)
여러 사람의 입을 막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십팔사략(十八史略)이 원전. 소공(召公)이 주 여왕(周 勵王)의 탄압정책에 반대하며 충언한 말에서 유래했다. “백성의 입을 막는 것은 개천을 막는 것보다 어렵습니다[防民之口 甚於防川]. 개천이 막혔다가 터지면 사람이 많이 상하게 되는데, 백성들 역시 이와 같습니다.” 여왕은 소공의 충언을 따르지 않았다. 백성들은 난을 일으켰고, 여왕은 도망가 평생 갇혀 살게 되었다고 한다.
☆ 시사상식 / 리쇼어링(reshoring)
해외에 나가 있는 자국 기업들을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자국으로 다시 불러들이는 정책을 말한다. 싼 인건비나 판매시장을 찾아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의 반대 개념이다.
☆ 우리말 유래 / 번(番)갈아
‘하나씩 하나씩 차례로’란 뜻으로 일정한 시간을 정해 서로 교대하는 조선시대 관청을 지키는 일을 ‘번선다’ 또는 ‘번 든다’고 한 데서 유래했다. ‘번번(番番)이’도 같은 이치에서 생겨난 말이다.
☆ 유머 / 누가 더 대단할까?
TV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를 중계했다. 곡목은 쇼팽의 ‘야상곡 Op48-1’.
남편이 아내에게 “저 곡을 작곡한 쇼팽이 대단한 거야? 아니면 조성진이 대단한 거야?”라고 물었다.
아내의 대답. “저렇게 난해한 곡을 이해도 못하면서 듣고 있는 우리가 더 대단하죠.”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