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임의 소리 孝 대공연' 향한 박수갈채…가족 간 정 녹여낸 효심 한 가득

입력 2019-06-03 11:13수정 2019-06-0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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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임, 경기 명창의 소리

'김영임의 소리 효(孝) 대공연' 성황리 마무리

(사진=고하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5월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김영임의 소리 효(孝) 대공연'이 개최됐다. 이날 국악인 김영임은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김영임은 회심곡 중 하나인 '염불이면 동참'을 필두로 이날 공연의 주제인 '효'에 대한 자신만의 무대를 완성시켰다. 김영임은 본인 인생사의 희로애락을 담아낸 소리에 여러 퍼포먼스를 더하며 고차원적인 무대를 완성시켰다. 또한 부모님을 향한 후회스러운 감정을 담은 '효'가 아닌 부모와 자식이 나누는 정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아름다운 '효'를 표현하며 관객들이 이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김영임은 대표 퍼포먼스인 '굿' 퍼포먼스를 오랜만에 선보이며 공연을 꾸며나갔다. 옛 굿판을 완벽히 재현한 특유의 퍼포먼스와 김영임만이 가지고 있는 구성지고 심금을 울리는 소리가 더해지자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감탄 섞인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사람의 생사를 다룬 ‘억겁의 세월’ 퍼포먼스 역시 관객들의 큰 감동을 이끌어냈다. 인간의 태어남과 죽음을 아우르는 아홉 벌의 의상과 환생을 아름다우면서도 극적인 무대 연출을 통해 완성시키며 감동을 전했다.

공연 중간 등장한 개그맨 이상해의 공연 역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는 이번 해로 75세가 됐지만 과감히 도전한 오페라 아리아와 함께 영화 ‘미션임파서블’의 음악에 맞추어 탭댄스를 추는 등 전성기 못지않은 열정으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영임은 남편 이상해의 공연 이후 궁초댕기, 신고산타령, 아리랑 등 다채로운 무대를 이어나가며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는 공연을 펼쳤고 마지막으로 뱃노래를 통해 감동적인 여운을 선사하며 이날 공연의 끝을 맺었다.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김영임은 자신을 보러 온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오는 하반기 중 소극장 앙코르 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영임은 국가무형문화제 제57호 경기민요 전수교육조교로 임명받은 경기 명창이다. 그녀는 전통성 있는 창법을 구사하는 전통 공연예술가로 자신의 국악 뮤지컬 공연 ‘김영임의 소리 효(孝)’를 22년째 계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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