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논란'에 지지율 30% 겨우 턱걸이 한 한국당…민주는 41.0%

입력 2019-06-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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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미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에 대한 비하 발언 등 한국당 인사들의 막말 논란이 불거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를 받아 지난달 27~3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7%포인트(P) 상승한 41.0%를 기록, 40%대를 회복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9%p 내린 30.0%로 집계됐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3주 전인 5월 2주차 조사에서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최고치를 경신(34.3%)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는 흐름이다.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던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다시 두 자릿수인 11%P로 확대됐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중도층·진보층, 서울·충청, 60대 이상 등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했다. 반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중도층과 보수층, TK와 수도권, 20대와 60대 이상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림세를 보였따.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나경원 원내대표의 여성혐오 발언과 황교안 대표의 GP(전방 감시초소)발언, 김현아 대변인의 문 대통령 '한센병' 발언 등 이른바 막말 논란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또한 또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 유출, 경제·민생의 어려움 속에 장기간 이어졌던 장외투쟁 등도 지지율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정의당 지지율은 일부 지지층이 민주당으로 이동하면서 전주 대비 1.5%P 내린 6.1%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각각 지난주 대비 0.8%p와 0.1%p 상승한 5.8%, 2.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9%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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