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현재 주가는 코스피 평균대비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 윤효진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08년 주당순이익(EPS) 기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23.9배로 코스피 평균대비 140%의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며 "해외 화장품 업체들이 자국 시장대비 평균 59%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아직 높은 밸류에이션이라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액은 32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7억원으로 21.6% 늘었다.
윤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부는 고성장세와 고수익성을 지속했으나 생활용품 사업부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이익률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화장품 사업부는 신규 브랜드 ‘바이테리’ 및 ‘숨’의 매출 기여, 매스 브랜드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7.0% 증가했으며, 방판채널 마진 향상과 면세점 매출 고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0.9%p 개선된 13.8%를 달성했다.
한편 생활용품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0.4%p 하락한 6.9%에 머물렀다.
윤 연구원은 "한편 2분기 세전순이익은 34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자회사 코카콜라음료의 실적 호전으로 지분법평가이익이 예상보다 확대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 매도세로 한달 사이 LG생활건강의 주가는 18% 급락해 목표주가까지 약 15%의 상승여력이 생겼음을 고려할 때, 추가 하락시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