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3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원가압력에도 불구 사상 최대규모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이재규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2%, 10% 상회한 2조6257억원과 1896억원을 기록하며 또다시 사상 최대규모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라며 "매출액이 당초 예상치 보다 높은 이유는 생산능력확대에 따른 건조량 증가와 건조단가 상승, LNG선 및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의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의 P-mix 개선 효과,환율 상승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였으나, 시장 컨센서스는 29% 밑돌았는데 이는 환율상승에 따른 선물환관련 손실이 990억원 발생하였기 때문"이라며 "손실규모 측면에선 1분기 1254억원 대비 264억원 감소했고 그동안 적자를 기록했던 중국 블록공장(동사 지분 100% 보유)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지분법이익도 50억원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동사의 3분기 실적은 후판가 상승으로 인해 추가적인 영업이익률 하락이 예상되지만, 4분기 이후에는 2006년 고가에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 반등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