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돌풍'에 서울 아파트값 순위가 바꿨다

최근 2년간 강북권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 구별 아파트값 순위가 두드러진 지각 변동을 나타내면서 그 동안 하위권을 맴돌고 있던 노원,도봉,강북 지역 아파트값이 크게 웃돌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25개구 3.3㎡당 아파트값 순위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06년 3.3㎡당 678만원으로 24위에 머물렀던 노원구 아파트값이 현재 1279만원으로 무려 9계단 이상 뛰어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아파트값 순위가 강북권에서 가장 저조했던 도봉구의 경우 2년전 3.3㎡당 673만원이었지만 현재 3.3㎡당 1157만원 올라 20위를 기록하면서 5단계 끌어 올렸고, 2년전 704만원으로 23위에 그쳤던 강북구 역시 현재 1156만원으로 상승하면서 21위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유턴프로젝트, 재개발 등 각종 호재가 넘치는 비강남 대표지역도 강남권 집값을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3.3㎡당 3468만원, 2663만원으로 꾸준한 1,2위 패권을 다투고 있지만, 2년전 2위였던 송파구(2412만원)의 경우, 용산구가 2513만원을 기록하면서 순위가 밀려났다.

또한, 강동구(1971만원)도 버블지역인 양천구(1948만원)를 밀어내고 5위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한강르네상스, U턴프로젝트, 뉴타운 등 개발호재가 맞물린 마포구가 기존 12위에서 8위로 뛰어 올랐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센터장은"그동안 수도권 신도시보다 약세를 나타냈던 서울 강북지역이 각종 개발 호재와 고유가로 인한 교통비 문제 등이 겹치면서 강세를 보였다"면서"강북지역 강세는 서울지역 집값의 상향평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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