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안건 주주총회 통과

입력 2019-05-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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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주주총회날인 31일 오전 노조가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사측이 주주총회 장소를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한다는 공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중공업이 31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분할안건이 통과됐다.

현대중공업 당초 이날 오전 10시 한마음회관에서 주총을 강행할 예정이었으나, 급히 오전 11시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장소와 시간을 변경했다. 노조가 점거 농성 중인 울산 한마음회관 주총장 진입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안건 통과로 대우조선해양을 그룹에 편입하기 위해 중간지주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었던 현대중공업은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이자 신설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으로 나뉜다.

존속법인인 한국조선해양은 산하에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 4개 조선소를 병렬적으로 거느리게 된다. 즉, 조선·특수선·해양플랜트·엔진·기계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한국조선해양이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한국조선해양은 상장법인으로 남고 신설 회사인 현대중공업은 비상장법인이 된다.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하고 국내외 결합심사가 승인되면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 인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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