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여행 "내일 오전 1시 가족 10명 헝가리로…직원 함께 이동"

입력 2019-05-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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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 포함, 34명이 탄 유람선 '하블레아니'호가 침몰해 구조대가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되고 있다.(AP=연합뉴스)
30일(한국시간) 새벽 4시쯤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다강(다뉴브)에서 발생한 유람선 추돌사고의 피해자 가족 10명이 31일 오전 1시 카타르항공 편으로 헝가리로 출발한다.

참좋은여행은 30일 오후 3시쯤 서울시 중구 참좋은여행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에 헝가리행 확정된 사고가족) 5명 이외에 5명의 자리를 추가, 비즈니스 10좌석을 확보했다"며 "추가로 희망한 5명의 준비가 완료되면 내일 새벽1시 카타르행 비행기를 타고 10명이 헝가리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행사 관계자는 "현재 단체당 최소 1명 이상의 가족 연락처를 확보했고 통화를 마친 상태"라며 "가족들이 준비되는대로 저희 회사에서 전원 현지로 직원과 함께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지 방문을 원하는 피해자 가족은 현재 20명이 넘는 상황이며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여행사는 안씨 외에 정모(31)씨, 황모(49)씨, 이모(66)씨, 이모(64)씨, 윤모(32)씨, 김모(55)씨 등 7명의 구조자 명단을 밝혔다. 구조자 7명은 헝가리 현지 병원 3곳에 각각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인된 사망자 7명, 실종자 19명이다.

유람선에는 여행객 30명과 가이드 1명, 현지 가이드·사진작가 등 33명(여행사 추정)의 한국인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탑승객은 현지인 선박 운전사를 포함한 34명으로 추정된다.

여행사 측은 사고수습 및 대책 강구를 위해 오후 1시께(한국시간) 여행사 부사장 포함 14명의 직원을 현지로 파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행객 가족 관계자들은 현지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객들은 지난 25일 출발한 참좋은여행의 '발칸 2개국·동유럽 4개국' 프로그램 고객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9개 그룹으로 출발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고령자는 1947년생(72세)이고 60대가 13명, 40~50대가 대부분이다. 6살 여아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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