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카자흐 원전 사업 참여 제안서 제출…9월경 윤곽

입력 2019-05-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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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나자르바예프 센터에서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9.04.22. (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이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수주전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다.

한수원은 31일 카자흐스탄 당국에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수주를 위한 원전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원전사업제안서는 원전 건설 업체의 기술력과 재무 상태 등을 담은 최종 사업 제안서다. 한수원은 앞서 3월 발주사인 KNPP에 원전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의향서를 제출했다.

카자흐스탄은 이번 사업을 통해 남부 발하슈 지역에 원전 두 기를 지을 계획이다. 원전 규모는 총 2.7GW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은 우라늄 매장량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지만 화력 등 기존 전력 시설이 열악해 원전 잠재 수요가 크다고 평가받는다.

수주전의 승패는 TPO 평가를 거쳐 9월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사업에는 한수원 외에도 러시아 로스아톰, 중국 핵공업그룹(CNNC), 미국 뉴스케일, 프랑스 EDFㆍ일본 미쓰비시 컨소시엄 등이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은 정부와 함께 수주 성사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정재훈 사장이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등 국내 원전 관련 기업들과 다음 달 3~4일 카자흐스탄을 찾아 현지 수주전을 벌인다.

정부 역시 원전 수주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카자흐스탄 경제공동위원회에 원전 협력 프로그램을 신설키로 했다. 지난달 카자흐스탄은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원전 건설 의사를 밝힌 카자흐스탄의 실권자 누르스탄 나자르바예프 전(前) 대통령에게 "앞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원전 사업을 추진하면 한국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정 사장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한수원이 지난 40여 년간 축적한 원전건설 경험과 원전운영 역량, 그리고 긴밀하게 구축된 팀 코리아(Team Korea)의 공급망을 결집해 신규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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