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분쟁 여파…韓ㆍ中 TV 업체 2분기 패널량 줄일 가능성↑"

입력 2019-05-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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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위 5개 TV업체들의 패널 구매량 추이 (자료=IHS마킷)

미중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인해 우리나라와 중국 TV 업체들이 패널 주문량을 줄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우리나라 TV 업체들의 2분기 패널 구매량은 전 분기 대비 3% 감소한 1730만 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주요 업체들 또한 2분기에 전 분기보다 17% 감소한 패널을 구매할 것이라고 IHS마킷은 내다봤다.

TV 업체들이 2분기에 패널 주문을 줄인 것은 미중무역분쟁이라는 변수가 작용했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TV에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TV 제조사들이 패널 주문량을 변경한 것이다.

데보라 양 IHS마킷 디렉터는 “주문 감소 및 관세 인상 등 부정적인 변수 발생으로 인해 TV업체들의 2분기 패널 수요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추세는 TV 시장 침체뿐만 아니라 패널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IHS마킷은 이외에도 향후 패널 업체들의 동향에 TV 업체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보라 양 디렉터는 "중국 패널 제조사들은 10.5세대 LCD 공장 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 패널 제조사들의 팹(제조공장) 구조조정도 예정돼 있다"이라며 "올해 TV 시장 경쟁 지형이 크게 달라져 공급망 내 기업들이 사업 전략을 재설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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