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D램 매출 1분기 28.6%↓…2분기에도 부진 지속

입력 2019-05-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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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액 (출처=D램익스체인지 웹사이트)

올해 1분기 전 세계 D램 시장 매출액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여파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매출액은 163억3200만 달러(약 19조5000억 원)로, 전분기(228억8500만 달러ㆍ약 27조3361억 원)보다 28.6% 감소했다.

보고서는 매출 급감의 이유에 대해 "작년 하반기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와 재고 소진 등의 영향으로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에 D램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D램 시장 '톱3'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의 매출액은 각각 지난해 4분기보다 26.3%, 31.7%, 30.0% 감소한 69억6800만 달러(8조3232억 원), 48억7700만 달러(5조8256억 원), 37억6000만 달러(4조4913억 원)로 집계됐다.

다만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 시장 점유율은 전분기(41.3%)보다 1.4%포인트 오른 42.7%를 기록했다.

2위 SK하이닉스는 같은기간 31.2%에서 29.9%로 떨어졌고, 마이크론도 소폭 하락했다.

보고서는 2분기 전망에 대해 "주요 모듈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급락세를 이어가는 데다 수요 부진으로 인해 재고도 증가하면서 D램 가격이 평균 25%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시장이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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