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지난 28일 러시아 모스크바 메리어트 그랜드 호텔에서 한-러 혁신기업 플랫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노비즈협회와 함께 국내기업의 성공적인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부터 '혁신기업 러시아 스타트업 진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시큐브 등 10개사는 지난달 17일 국내 초청한 러시아 경제개발부 공무원 및 벤처투자자 등 현지 창업지원 전문가를 상대로 1:1 비즈니스 상담과 IR(기업설명회) 피칭을 진행했다.
이는 체계적인 러시아 진출 지원기업 선정과 국내기업의 러시아 현지시장 이해도 증진을 위해 이뤄졌다.
이번 상담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러시아에 정착할 5개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기업은 현지 창업자금으로 최대 3000만 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상담회에는 우수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중소기업 10개사와 러시아 현지 60여개 기업이 매칭돼 제품수출, 현지법인, 합작법인 설립 등 러시아 현지진출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이 협의됐으며, 총 77건의 상담 진행과 18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특히 신신사가 선보인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등 스마트공장 고도화에 발맞춘 로봇SI 사업 부문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ICT, 로봇, 에너지 등 수입의존율이 높은 선진기술을 우선 도입하고자 하는 러시아 정부 수요에 부합한 것으로 향후 구체적인 기술 수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상담회에 참석한 러시아 경제개발부 샤드린 예브제니에비치 국장은 “러시아 기업과 한국의 혁신적인 기업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성공적인 진출 사례를 만들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노비즈협회 백규민 본부장은 “러시아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기술 및 군사 관련기술과 우리가 강점을 가진 ICT∙제조기술을 접목한다면 양국의 기업 혁신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지원해 현지 정착기업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콘퍼런스인 ‘스타트업 빌리지’ 행사와 연계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기업의 기술·제품 홍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