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0만 시간 청취 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팟캐스트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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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오디오 콘텐츠 포털 ‘팟빵’이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 ‘검은방’을 론칭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7일 팟빵을 통해 처음 선보인 ‘검은방’은 범죄 심리 전문가인 프로파일러가 범인의 검거 및 자백에 큰 역할을 했던 주요 살인사건들을 직접 소개하고, 각 사건 범인들의 심리를 프로파일링 관점으로 역추적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는 국내 첫 프로파일러로 활동하며 김길태, 강호순 등 연쇄살인범의 일선 수사 현장에서 활약했던 권일용 동국대 교수가 참여해 전문성과 깊이를 더했다.
‘검은방’은 기존 콘텐츠들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팟빵에서 발생한 약 5700만 시간의 이용자 청취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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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콘텐츠가 대부분 사건 전개 과정의 단순 나열이나 대담 형식의 분석으로 구성되었다면, ‘검은방’은 팟빵 이용자의 청취 패턴과 이탈률, 이탈시점 등을 면밀히 분석해 사건 재연, 나레이션 등 스토리텔링 요소를 계획적으로 배치했다.
전문 성우들이 녹음한 드라마 형태의 재연과 함께 배경음악과 효과음 등 방송의 작은 요소에서도 이용자의 반응을 고려했으며, 특히 권일용 교수가 실제 연쇄살인범과 나눈 면담 기록을 기반으로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더했다.
기존 팟캐스트나 오디오 콘텐츠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새로운 포맷을 채택한 결과 ‘검은방’은 오디오판 ‘마인드헌터’로 입소문 나며 론칭 직후 2000여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3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수 15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팟빵 김동희 대표는 “검은방 팟캐스트는 향후 팟빵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있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미를 담은 방송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청취 데이터를 활용해 다채로운 주제를 다루는 팟빵만의 독보적인 콘텐츠를 제작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검은방’은 12명의 연쇄살인범 프로파일링을 다룬 총 17편의 에피소드를 매주 금요일 자정에 연재할 예정이며, 팟빵에서 구매 후 곧바로 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