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29일 신한금융지주회사에 ‘A’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A-1’ 단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S&P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회사에 부여한 신용등급은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지주회사로서 동사가 확보한 견고한 시장지위를 반영했다. 은행 및 비은행 부문을 포함한 다각화된 사업구조와 사업성장을 뒷받침 하는 적정한 자본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S&P는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신중한 여신 심사기준을 바탕으로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사의 폭넓은 예금 고객기반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자금조달 및 유동성 수준을 지지하는 요소라는 설명이다.
S&P는 신한은행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정부가 신한금융지주회사를 통해 특별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신한은행이 국내 은행권 대출 및 예금에서 차지하는 상당한 비중을 감안했을 때 시스템적 중요도가 높기 때문이다.
S&P는 은행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고려할 때, 필요한 경우 금융지주회사에 특별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지주회사의 핵심 은행 자회사로 3월말 기준 그룹 총 연결자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의 특별지원 가능성을 반영한 신한금융지주회사의 그룹신용도는 ‘a+’로 평가된다. 신한금융지주회사의 발행자 신용등급은 그룹신용도 보다 한 단계(one notch) 낮다. 이는 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자회사로부터의 배당금을 필요로 하는 금융지주회사의 구조적 후순위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S&P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