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세청장·인사수석 교체…국정쇄신 의지

입력 2019-05-28 17:20수정 2019-05-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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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장 김현준·靑 인사수석 김외숙·법제처장 김형연

▲사진왼쪽부터 김현준 신임 국세청장, 김외숙 신임 청와대 인사수석, 김형연 신임 법제처장(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세청장 후보자에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내정했다. 또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에 김외숙 법제처장, 법제처장에 김형연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실 법무비서관을 임명했다. 공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집권 중반 국정운영 동력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국세청 업무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 업무추진력 및 소통의 리더십으로 불공정 탈세 근절, 민생경제 세정지원 등 국세청의 산적한 과제를 풀어내고 국세행정의 신뢰를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35회로 국세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일선 세무 현장과 징세법무국장, 기획조정관, 조사국장 등 주요 직위를 두른 거친 정통 세무관료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김 인사수석은 문 대통령이 야인 시절 일했던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로 활동한 인연이 있으며 문 정부 초대 법제처장을 지냈다.

김 법제처장은 법원 내 대표적인 진보 개혁 성향 소장파 판사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을 역임한 법률전문가다.

이번 인사는 23일 9개 부처 차관급 인사 후 닷새 만에 이뤄진 것으로 공직기강을 다잡고 집권 3년 차를 새롭게 준비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있다. 국세청장과 함께 양대 권력기관장으로 통하는 검찰총장 인사도 곧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문무일 검찰총장의 임기는 7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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